쉐보레 론칭 5개월 '성적표' 떼보니…"올란도만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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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차 5종 투입…두자릿수 점유율 4개월째 돌파
올란도 5개월간 판매량 8363대 '가장 돋보여'
한국GM, 하반기 중형차 말리부에 기대
쉐보레 브랜드가 4개월째 내수 판매 점유율이 10% 수준을 넘어서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쉐보레 효과가 올 연말까지 한국GM의 내수 점유율을 몇 %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 도입한 후로 내수 판매량이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판매실적을 웃돌았다.
특히 6월 판매량은 올 들어 가장 많은 1만3761대를 기록, 내수 점유율도 10.7%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내수 판매 역시 1만3003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1% 올랐다.
이에 힘입어 한국GM은 4월부터 지난달까진 4개월째 내수 판매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며 두자릿수 점유율 목표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올 초 쉐보레 브랜드 발표회에서 "올해는 쉐보레 출시와 함께 내수 점유율 12%(18만대)를 기록하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점유율만 놓고 본다면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가는 모습이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은 "쉐보레 출시 이후 한국GM의 내수 점유율이 올라갔다"며 "통계 수치로 보면 1차적으로 쉐보레 판매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GM은 지난 3월부터 올란도·카마로·아베오 판매를 시작했으며 4월에는 캡티바, 5월에는 크루즈5 등 상반기에만 신차 5종을 출시하며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경쟁업체 등 업계 내부에선 쉐보레 효과가 신차 수에 비해 미약하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쉐보레 모델별 판매실적을 보면 올란도를 제외하고 판매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올란도는 3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8363대가 팔려 쉐보레 신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출시 후 소형차 아베오는 1901대, SUV 캡티바는 1157대, 스포츠카 카마로는 1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준중형차 크루즈의 경우 올 1~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8107대(크루즈5 포함)로, 해치백 크루즈5가 추가 투입됐지만 전년 동기(2만965대)보다 판매는 오히려 13.6%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을 올리는데 신차 출시보다 더 좋은 효과는 없다"며 "한국GM이 상반기 5개 신모델을 투입한 만큼의 실제 판매 효과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성공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차 5종 가운데 올란도와 캡티바를 제외하고 소형차, 해치백, 스포츠카 등 세그먼트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며 "쉐보레 신차를 한꺼번에 여러 차종을 출시한 것은 우선 한국에 낯선 브랜드인 쉐보레 알리기에 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하반기에 토스카 후속 모델인 말리부,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고연비 차종인 알페온 e-어시스트 및 스포츠카 콜벳 등 3개 차종을 더 투입시켜 연말까지 판매량을 꾸준히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말리부는 한국GM이 올해 내놓는 신차 8종 가운데 쉐보레 핵심 모델이다. 2006년 토스카가 처음 출시됐을 때 월 평균 판매량이 3000대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말리부는 초기 신차 붐을 일으키며 월 단위로 30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중형 세단 말리부는 하반기 쉐보레의 주력 모델이자 시장 수요가 많은 모델이라 하반기 쉐보레 판매실적 상승에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올란도 5개월간 판매량 8363대 '가장 돋보여'
한국GM, 하반기 중형차 말리부에 기대
쉐보레 브랜드가 4개월째 내수 판매 점유율이 10% 수준을 넘어서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쉐보레 효과가 올 연말까지 한국GM의 내수 점유율을 몇 %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 도입한 후로 내수 판매량이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판매실적을 웃돌았다.
특히 6월 판매량은 올 들어 가장 많은 1만3761대를 기록, 내수 점유율도 10.7%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내수 판매 역시 1만3003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1% 올랐다.
이에 힘입어 한국GM은 4월부터 지난달까진 4개월째 내수 판매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며 두자릿수 점유율 목표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올 초 쉐보레 브랜드 발표회에서 "올해는 쉐보레 출시와 함께 내수 점유율 12%(18만대)를 기록하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점유율만 놓고 본다면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가는 모습이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은 "쉐보레 출시 이후 한국GM의 내수 점유율이 올라갔다"며 "통계 수치로 보면 1차적으로 쉐보레 판매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GM은 지난 3월부터 올란도·카마로·아베오 판매를 시작했으며 4월에는 캡티바, 5월에는 크루즈5 등 상반기에만 신차 5종을 출시하며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경쟁업체 등 업계 내부에선 쉐보레 효과가 신차 수에 비해 미약하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쉐보레 모델별 판매실적을 보면 올란도를 제외하고 판매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올란도는 3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8363대가 팔려 쉐보레 신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출시 후 소형차 아베오는 1901대, SUV 캡티바는 1157대, 스포츠카 카마로는 1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준중형차 크루즈의 경우 올 1~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8107대(크루즈5 포함)로, 해치백 크루즈5가 추가 투입됐지만 전년 동기(2만965대)보다 판매는 오히려 13.6%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을 올리는데 신차 출시보다 더 좋은 효과는 없다"며 "한국GM이 상반기 5개 신모델을 투입한 만큼의 실제 판매 효과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성공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차 5종 가운데 올란도와 캡티바를 제외하고 소형차, 해치백, 스포츠카 등 세그먼트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며 "쉐보레 신차를 한꺼번에 여러 차종을 출시한 것은 우선 한국에 낯선 브랜드인 쉐보레 알리기에 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하반기에 토스카 후속 모델인 말리부,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고연비 차종인 알페온 e-어시스트 및 스포츠카 콜벳 등 3개 차종을 더 투입시켜 연말까지 판매량을 꾸준히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말리부는 한국GM이 올해 내놓는 신차 8종 가운데 쉐보레 핵심 모델이다. 2006년 토스카가 처음 출시됐을 때 월 평균 판매량이 3000대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말리부는 초기 신차 붐을 일으키며 월 단위로 30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중형 세단 말리부는 하반기 쉐보레의 주력 모델이자 시장 수요가 많은 모델이라 하반기 쉐보레 판매실적 상승에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