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급락한 '실적 우량株'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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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대우조선 등 20% 이상 하락
먼저 반등하는 낙폭 과대株 노려볼만
먼저 반등하는 낙폭 과대株 노려볼만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이성적인 기업분석이 힘을 잃고 있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하루에 10% 이상 주가가 빠지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용감한 투자자들은 이런 와중에서도 낙폭 과대주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가장 먼저 회복될 종목은 역시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한 종목"이라며 이 같은 종목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실적 대비 낙폭 과대주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10% 가까이 빠졌다. 코스피200 내 종목 가운데서는 20% 넘게 급락한 종목도 속출했다.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지난 6월 중순부터 상승곡선을 탔던 동부하이텍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4일 이후 23.72% 하락하면서 8일에는 839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간에 가장 뼈아픈 업종은 조선주였다. 대우조선해양이 22.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상당수 조선주가 20% 안팎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단기 낙폭 과대 종목 가운데는 실적우량주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6조6529억원,영업이익 7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개선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발전 플랜트 등 본격적인 해외 수주 모멘텀이 살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점 대비 25% 이상 급락해 충분한 저가매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해상풍력시장의 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태웅과 이머징 국가의 굴삭기 수요 확대로 수혜를 입을 광산용 초대형 굴삭기 제조업체 동일금속을 낙폭 과대주로 꼽았다.
◆"반등 시 가장 먼저 회복될 것"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증시 급락 후 패턴을 살펴보면 보통 3거래일간 7% 이상의 급락을 보인 업종의 경우 이후 10일 이내에 안정을 되찾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번 폭락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과거 사례가 이번에도 적용되리라는 법은 없지만,최소한 반등 시 가장 빠르게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비중이 11%에 달하는 등 미국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등이 발표될 경우 호재로 작용되는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냐,중 · 소형주냐
홍 팀장은 "그간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코스피 급락 이후 반등 시 성과가 좋았던 운수장비 화학 기계 건설 증권 등의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 경우 대형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철강 금융 자동차 업종에 대한 반발력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 · 소형주는 이번 급락장에 투자하는 것이 다소 위험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투자심리가 워낙 악화된 상황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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