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 연속 하락하던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죠. 그 배경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있었는데요. 시장에서 강남 재건축이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거래가 늘고, 가격도 조금씩 상승하면서 급매물을 회수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ㅇㅇ공인중개소 관계자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한테 거래가 되고 암암리에 많이 되고 있습니다.” 가락시영 2차 56㎡는 6억9천만원으로 한달 새 3천만~4천만원이 올랐고, 개포 주공 1단지 43㎡도 최고 5천만원 상승한 7억2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작용하는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 "강남은 바닥쳤다는 심리가 강해 매수자가 들어오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구입하고 나면 급매물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호가도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없지 않습니다. 본격 상승세로 진입하려면 추격 매수세가 따라 붙어야 하는데, 오른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관망세가 뚜렷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