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골프존에 대해 네트워크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예상을 소폭 하회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골프존은 지난 5일 2011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2.9%, 31.8% 감소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GS(골프 시뮬레이터) 판매 외에 새로운 비즈니스로 부상중인 네트워크서비스 매출의 증가로 외형은 전년동기비 11.4%증가했다"며 다만 "신형장비(N형→R형)의 교체로 인해 소프트웨어 보급비용이 늘었고 마케팅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보급은 매출원가를, 마케팅비용의 증가는 판관비를 늘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은 당사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4.8%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장비교체와 관련된 비용이 늘어 매출원가가 5.9%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수익성이 좋은 GS의 해외수출이 예상을 밑돈 점도 원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