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Story] BMW 타고 스위트룸 숙박 "딱 네 분만"
"하루 딱 네 분만 모십니다. 스위트룸에서 숙박하며 최신형 BMW 차량도 타 보세요. "

서울 신라호텔이 BMW 차량까지 공짜로 대여하는 '서머 위드 BMW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달 31일까지 BMW 최신형 차종 네 가지 중 하나를 1박2일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음료와 스낵을 무제한 즐기는 해피 아워(오후 5시30분~8시),야외수영장,세계 각국 와인 20여종을 시음하는 '와이너리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서울 시내 호텔들이 도심 럭셔리 바캉스족을 잡기 위해 '통큰' 서비스와 경품을 내걸었다.

◆경품 모르면 손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내달 4일까지 '비 그린(Be Green)' 패키지(26만원) 이용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쏘나타 한 대를 비롯해 스위트룸 숙박권,20만원 상당의 레스토랑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더플라자호텔은 여름 패키지(22만원부터) 이용 후기를 올린 고객 중 한 명을 추첨, 일본 보석 브랜드인 '루시에' 다이아몬드 목걸이(100만원 상당)를 준다.

[인사이드 Story] BMW 타고 스위트룸 숙박 "딱 네 분만"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은 아이패드Ⅱ와 대형 아트프린트,디지털액자,스위트룸 숙박권,그랜드앰배서더서울은 터키항공 2인 유럽 왕복항공권을 경품으로 걸었다. 서울팔래스호텔은 최근 특1급 승급 기념 이벤트 'The 20th 패키지' 스무 번째 이용 고객에게 20만원인 방값을 단돈 20원에 제공한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쿨서머 패키지'나 '어반 베케이션 패키지' 이용 고객 중 6명을 추첨, 아모레 · 코리아나 · 맨사이스 · 궁중비책 등의 화장품 세트를 준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겨울 패키지를 2018원에 제공하고,롯데호텔은 고객 6명에게 서울 · 제주 · 울산 · 부산 등 5개 체인 중 2~4개 호텔 투숙 기회(200만원 상당)와 20만원 상당의 2인 뷔페 식사권을 준다.

호텔이비스앰배서더명동의 '라따블 레스토랑'은 이달 말까지 저녁 뷔페의 태국 음식에 대한 코멘트를 남긴 고객 중 한 명에게 항공권과 태국 이비스호텔 4인 숙박권(100만원 상당)을 선사한다.

◆'세컨드 휴가' 명소로

여름 휴가철은 비즈니스 호텔의 비수기여서 호텔들이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도심 휴가객을 유혹한다.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경품도 많다. 특급호텔들은 다른 이유로 패키지 경품을 내놓는다. 워커힐 · 신라호텔 · 그랜드하얏트 · 반얀트리 등 야외 수영장이 있는 특급호텔은 휴가철이 성수기다. 워커힐호텔은 지난 6월 여름 패키지 상품을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팔았다. 이달에도 1.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 마케팅사업부의 박혜진 씨는 "성수기에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왔거나 성수기 이후로 휴가를 미룬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세컨드 휴가''미니 휴가' 장소로 호텔을 선호한다"며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품 규모도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