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오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극본 손지혜, 연출 한준서)'에서 동성애 연기에 도전한다.

4일 KBS에 따르면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은 50대 중년 커플(최란ㆍ김혜옥)과 30대 커리어우먼 커플(한고은ㆍ오세정), 10대 여고생 커플(진세연ㆍ안지현) 등 세 커플, 여섯 여자의 동성애를 그린 드라마로 한고은은 30대 여성 강한나 역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제목인 '빌리티스의 딸들'은 1995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여성 동성애 단체 이름(Daughters of Bilitis)에서 따 왔다.

제작진은 "접하기 힘든 배역이라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배우들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줬다"면서 "극 중 '동성애는 신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이라는 대사가 있다.

동성애자들도 사실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은 7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rainmak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