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물이 흔들려 퇴거 조치를 내렸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건물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이 퍼지면서 테크노마트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3일 오후 1시50분께 테크노마트 판매동 10층엘리베이터 옆 건물 공용공간 천장에서 석고보드로 된 마감재 중 길이 1m 가량이 갑자기 뜯어져 일부는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리고 나머지는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다행히 사고가 났을 때 천장 아래에는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대피 소동도 없었다. 그러나 마침 현장 근처에 있던 몇몇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천장 사진이 빠르게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테크노마트가 정말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건물주인 프라임산업은 "지난번 진동 사태 이후 건물을 보수 공사하고 있었는데 천장 석고보드 설치 도중 마무리를 잘못해 떨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프라임산업은 "진동 사태 때도 옆 건물인 사무동만 흔들렸을 뿐 이번에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내린 판매동은 문제가 없었으며 이번 사고도 진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광진구청은 "작년에도 비슷한 곳에서 마감재가 떨어져 내린 적이 있었던 걸로 안다"며 "보수 공사 작업에 실수가 있어 석고보드가 뜯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난 10층에는 CGV 영화관이 입점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