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B2B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은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는 순이익 기준으로 3분기 연속,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전화, B2B 등 각 부문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전반적인 이익 규모는 시장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IDC 솔루션 및 전용회선 등의 B2B 부문이 괄목할 성장을 보인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IDC 솔루션 매출은 지난 1분기 대비 98.5% 성장했는데 이는 SK그룹 내 유선 네트워크 구축용역 등의 사업이 성장한 덕분"이라며 "전용회선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8.2% 성장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부를 물적분할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적자를 기록중인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브로드밴드 미디어가 이관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이관이 이루어 질 경우, 연결 기준으로 연간 약 350억원~400억원 가량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