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 원ㆍ달러 환율 1060원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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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원 · 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원 · 달러 환율은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9원60전 오른 1060원40전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06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8일(1060원90전) 이후 처음이다.
개장가는 1057원에서 출발했다. 장중 내내 외국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국내 은행권도 추격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키웠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물이 간간이 나오며 낙폭을 제한하긴 했지만 대외 불안과 국내 증시 급락으로 환율이 10원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도 이틀 연속 '팔자' 우위로 7815억원을 순매도하며 달러 매수 물량을 늘렸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국가부채 문제가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 등 대외 불안 요인들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원 · 달러 환율이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개장가는 1057원에서 출발했다. 장중 내내 외국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국내 은행권도 추격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키웠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물이 간간이 나오며 낙폭을 제한하긴 했지만 대외 불안과 국내 증시 급락으로 환율이 10원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도 이틀 연속 '팔자' 우위로 7815억원을 순매도하며 달러 매수 물량을 늘렸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국가부채 문제가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 등 대외 불안 요인들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원 · 달러 환율이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