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증시 자금조달 4년來 최대…올들어 4조367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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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 주가 상승과 저금리로 풍부해진 시중 유동성을 활용해 설비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쓰기 위해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주식발행을 통해 4조3676억원(기업공개 · 출자전환 제외)의 자금을 조달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7년(4조8915억원) 이후 최대다. 지난해 연간 조달금액인 3조1387억원을 넘는다.
OCI가 시설투자를 위해 5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했다. 두산건설(3000억원)과 동양메이저(3000억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들의 돈을 끌어썼다.
대기업들은 자본 확충과 함께 부채도 늘리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회사채 발행금액은 50조7473억원(은행채 제외)으로 집계됐다. 반기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조달 금액이다.
중소기업 위주의 코스닥시장은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7월 유상증자 조달자금은 42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00억원에 비해 40% 정도 줄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주식발행을 통해 4조3676억원(기업공개 · 출자전환 제외)의 자금을 조달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7년(4조8915억원) 이후 최대다. 지난해 연간 조달금액인 3조1387억원을 넘는다.
OCI가 시설투자를 위해 5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했다. 두산건설(3000억원)과 동양메이저(3000억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들의 돈을 끌어썼다.
대기업들은 자본 확충과 함께 부채도 늘리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회사채 발행금액은 50조7473억원(은행채 제외)으로 집계됐다. 반기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조달 금액이다.
중소기업 위주의 코스닥시장은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7월 유상증자 조달자금은 42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00억원에 비해 40% 정도 줄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