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인프라웨어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확산 수혜 등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국내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46.3% 상승했으나 실적 개선에 따른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인프라웨어의 오피스 제품(폴라리스 오피스)은 삼성전자 LG전자의 하반기 신규 모델에 채용될 것"이라며 "현재 거래중인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을 감안, 내년에 오피스 제품의 점유율은 25.5%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오피스 제품은 삼성그룹 표준 문서 소프트웨어인 훈민정음 개발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게 특징으로, LG전자(옵티머스 2X) 등 휴대폰 제조사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또 로열티 수익 인식의 매출 구조와 매출 성장을 위한 인건비 외 추가 비용의 규모가 적은 소프트웨어 업종 특성상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비용 중 78.5%가 인건비였다"며 "오피스 개발 인력은 지난해 모두 충원되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고용 인원의 증가로 인한 인건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내 동사의 제품 탑재 비중이 늘어나고 신규 고객 확보도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의 시장 성장에 따라 분기 단위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