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3분기 대규모 현금창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2011년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7조1779억원, 영업이익 451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566억원(예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1920억원 대비 62% 급감했다"고 전했다. 정기보수, 정제마진 11% 하락, 석화마진 13% 하락, 국내 휘발유.경유 100원 인하 및 주유소 담합에 대한 과징금 등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정제 971억원(전분기 7154억원), 석유화학 1294억원(전분기 2429억원), 자원개발 1314억원(전분기 1613억원), 윤활유 1305억원(전분기 973억원) 등이다.

동양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2조3155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이익 4513억원 대비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에 발생했던 일시비용(과징금, 가격할인)이 해소되는 가운데 브라질 자원개발 광구매각이익(1.5조원)이 계상되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비용 집행으로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187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질 광구매각 자금(1.5조원) 유입을 계기로, 자원개발, 정제설비, 고급플라스틱 등 성장동력 확보 계획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