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품 스포츠웨어 브랜드 보그너(사진)가 올가을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코스모그룹 계열사인 코스모SnF는 내달 말부터 보그너의 스키복과 아웃도어 제품을 국내에 판매키로 보그너아시아와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AK플라자 분당점,현대백화점 본점,갤러리아 등의 백화점에 입점한다. 올 10월에는 서울 청담동에 로드숍도 연다.

보그너는 1932년에 설립된 겨울 럭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로,스키복 세트가 400만~1500만원대다. 영국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이 즐겨입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보그너 스포츠(골프 테니스 피트니스 등),보그너 맨(고급 정장),보그너 우먼(고급 정장),소니아보그너(프레스티지 여성복),보그너 파이어 앤 아이스(아웃도어),보그너 키즈(아동복) 등 6가지 라인이 있다. 국내에는 스포츠와 파이어 앤 아이스가 들어온다. 파이어 앤 아이스의 재킷은 100만~200만원대,바지는 30만~50만원대다.

보그너아시아는 코스모그룹과 보그너 본사가 2009년 국내에 만든 합작법인으로 한국과 일본 홍콩 지역을 관리해왔다. 내년엔 중국 진출을 위해 홍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코스모SnF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보그너 같은 고급 겨울 스포츠웨어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