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사장 박남규 · 사진)은 2009년 공단의 경영전략을 '저탄소 녹색성장 GREEN 경영'으로 정했다. 이후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정부 정책을 실천하고 범지구적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녹색비전 제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5대 전략과제로 △시설운영 선진화 △신재생에너지 창출 진화 △에너지절약 △그린테마사업 △사회책임경영을 제시하고 세부적으로 39가지 추진과제를 정해 실행하고 있다.

공단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기본계획'을 세워 친환경 사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이 기본 계획을 통해 인천 환경시설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2022년까지 최대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절감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폐자원 에너지화 △에너지경영시스템의 4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현재는 기본 계획에 명시된 탄소중립 중장기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12년 15%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각종 친환경 시설을 도입해 환경 기초시설 건설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동력 조명 연료 분야의 시설 개선 및 교체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수처리장 송풍기를 고효율 설비로 바꾸고 조명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있다.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 생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09년 466toe(석유환산t · 석유 1t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2010년 376toe를 각각 절감했다. 현재까지 2012년 감축 목표(2296toe)의 37%를 달성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동력설비 고효율화,소화조 개선,LED조명 교체,태양광 발전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지원 사업계획을 수립 · 신청할 계획이다.

공단은 하수 · 소각 · 음식물분야에서 각각 폐자원 에너지화 종합계획도 수립해 운영 중이다. 하수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지난해 하수 재이용률 19.6%를 달성했다. 전국 평균인 10.8%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소각분야에서는 폐열 활용 증대를 위한 스팀감압 발전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음식물 쓰레기 에너지화를 위해 유기성 폐기물 병합처리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환경기초시설은 혐오시설로 인식돼 왔지만 이사장의 리더십과 전사적 마인드 함양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게 공단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사업소의 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주말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도 열었다. 다양한 체육시설을 개방하기도 했다.

공단은 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미래 세대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문제 알리기 프로그램인 '에코 투어(Eco Tour)'를 운영하고 있다. 계절 · 사업소별 특성을 살린 생태체험,초화나누기 행사,전통문화 체험,환경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해왔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