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히타치와 손잡고 '水처리 합작사'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분 50% 이상 보유…공장 폐수 정화 재활용
LG그룹이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손잡고 상하수도 설비 등을 담당하는 수(水)처리 관련 회사를 공동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합병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미정이지만 지분은 LG그룹이 50% 이상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히타치 쪽에서는 자회사인 '히타치 플랜트 테크놀로지'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니혼게이자이는 "LG그룹과 히타치 플랜트 테크놀로지가 이번 주 중 합병회사 설립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합작회사는 LG그룹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있는 배수처리 설비를 우선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공장 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것이다. 합작회사는 앞으로 LG의 배수처리 기술과 히타치의 플랜트 건설 기술 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하수도 프로젝트와 관리사업을 적극 수주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작년 9월 본격적으로 수처리사업에 뛰어 들며 2020년까지 수처리 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10 수처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올 들어 그룹 관계사인 LG하우시스의 수처리 관련 태스크포스(TF)팀 사업과 인력을 이관받는 등 수처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타치도 작년 6월 수처리 인프라 사업을 일괄 수주하기 위한 전문 부서를 설립했다. 그룹 전체의 2015년 수처리 사업 매출 목표는 2000억엔(2조6000억원)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수처리 사업의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36조엔(470조원) 수준이며 성장 속도가 빨라 2025년에는 87조엔(1131조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수처리 시장은 여전히 프랑스 등 유럽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LG와 히타치가 서로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합병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미정이지만 지분은 LG그룹이 50% 이상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히타치 쪽에서는 자회사인 '히타치 플랜트 테크놀로지'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니혼게이자이는 "LG그룹과 히타치 플랜트 테크놀로지가 이번 주 중 합병회사 설립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합작회사는 LG그룹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있는 배수처리 설비를 우선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공장 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것이다. 합작회사는 앞으로 LG의 배수처리 기술과 히타치의 플랜트 건설 기술 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하수도 프로젝트와 관리사업을 적극 수주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작년 9월 본격적으로 수처리사업에 뛰어 들며 2020년까지 수처리 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10 수처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올 들어 그룹 관계사인 LG하우시스의 수처리 관련 태스크포스(TF)팀 사업과 인력을 이관받는 등 수처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타치도 작년 6월 수처리 인프라 사업을 일괄 수주하기 위한 전문 부서를 설립했다. 그룹 전체의 2015년 수처리 사업 매출 목표는 2000억엔(2조6000억원)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수처리 사업의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36조엔(470조원) 수준이며 성장 속도가 빨라 2025년에는 87조엔(1131조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수처리 시장은 여전히 프랑스 등 유럽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LG와 히타치가 서로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