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클리닉] 상반기를 정리하고 하반기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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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를 보내면서 펀드 투자자들은 아쉬움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상반기 펀드시장은 채권형 펀드의 상대적 선전과 주식형 펀드의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상반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유형은 채권형이었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상반기 3.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3.4%의 수익률로 최악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3.1%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투자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판단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요 테마 중에서는 헬스케어와 사회책임(SRI) 펀드가 각각 6%에 가까운 성과를 내며 선전했다. 두 테마 모두 다소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 내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상품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펀드 관련 자금흐름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모두 자금이 유출됐으며,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6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나마 국내 주식형펀드로 최근 두 달 연속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점이 위안거리였다. 주요 유형 중 해외 채권형 펀드로만 자금이 유입,상반기에 총 7700억원가량이 몰렸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과 자금흐름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수익률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속도가 빨라질 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자금 유출세가 조만간 유입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펀드 수익률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들의 영향력이 축소됐고 특히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한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주요 이머징 국가의 물가상승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둔화되면서 긴축강도도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긍정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찾는 새로운 전략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kjho615@wooriwm.com
상반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유형은 채권형이었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상반기 3.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3.4%의 수익률로 최악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3.1%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투자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판단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요 테마 중에서는 헬스케어와 사회책임(SRI) 펀드가 각각 6%에 가까운 성과를 내며 선전했다. 두 테마 모두 다소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 내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상품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펀드 관련 자금흐름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모두 자금이 유출됐으며,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6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나마 국내 주식형펀드로 최근 두 달 연속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점이 위안거리였다. 주요 유형 중 해외 채권형 펀드로만 자금이 유입,상반기에 총 7700억원가량이 몰렸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과 자금흐름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수익률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속도가 빨라질 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자금 유출세가 조만간 유입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펀드 수익률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들의 영향력이 축소됐고 특히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한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주요 이머징 국가의 물가상승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둔화되면서 긴축강도도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긍정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찾는 새로운 전략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kjho615@wooriw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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