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6일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하이닉스가 다른 기업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한국거래소가 확인에 나섰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STX와 LG, SK, 효성, 동부씨엔아이 등 5개 상장사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조회공시 답변 시한은 모두 오후 6시로 정해졌다.

거래소의 이런 움직임은 하이닉스 인수를 둘러싼 소문이 끊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간 하이닉스 인수자로 유력시되던 현대중공업이 발을 빼자 제2, 제3의 후보들이 증시 안팎에서 잇따라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하이닉스는 이날 약 5% 폭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