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50代의 재무설계] 불리기보다는 지키는 재테크에 집중해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속세 節稅 감안 '즉시연금' 등 고려할만
    창원지역 공단 내 중소기업 사장인 50세 후반의 김재경 씨(가명)는 지난달 한 동창 모임에 참석한 뒤 은퇴 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다. 주위의 동종업체 사장이나 친구들은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위해 일찍부터 다양한 재테크를 준비하고 있으나 자신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데 바빠 노후 준비에 소홀했던 것이다.

    김씨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A아파트와 2년 전에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분양받은 B아파트,상권이 축소 중인 곳에 있어 임대수익은 감소하지만 그래도 매월 임대료가 생기는 3층 상가,주식 직접 투자금,그리고 약간의 예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노후설계를 위해 전문가를 찾던 중 지난 4월 개점한 기업은행 창원PB센터를 방문했다.

    ◆50대 '공성(攻城)'에서 '수성(守城)'으로

    평균수명 증가를 고려할 때 60세에 은퇴하더라도 30년 이상을 노후 기간(기대여명)으로 인정해야 한다. 은퇴란 본인이 하던 일로부터의 은퇴이지 삶에서의 은퇴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령화에 따라 은퇴자들이 안락하고 여유 있는 노후생활설계를 위한 준비가 더욱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50대는 자신의 노후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50대부터는 '수성(守城)' 위주로 재테크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50대 이전에는 돈을 모으는 공격적인 '공성(攻城)'의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관리 위주의 '수성(守城)' 시기에 해당한다. 즉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자산 운용이 기본이며,불리기보다는 지키는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 30~40대와 달리 은퇴가 임박한 50대에서 투자금액에 손실이 생긴다면 원금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로 인한 조급함이 심각한 오판을 초래할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는 피해야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외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수익형 부동산이 있다면 과감히 매각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때 부동산에 대한 재투자는 피해야 한다. 과거에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임대수익률이 낮더라도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었으나 경제 상황,자영업자의 위기,인구구조 변화 등 앞으로 부동산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즉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노후화에 따른 임대 수입 축소,세입자 관리 문제,추가적인 임대물건 수리 비용,상권 변화로 인한 부동산 가치 하락,각종 세금 등을 고려한다면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보기는 어렵다. 은퇴 자산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고려하면 금융자산에 투자해 이자소득을 노리는 편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금융자산도 신중히 잘 선택해야

    흔히 금융자산이라 하면 1년 단위 정기예금을 생각한다. 하지만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실질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또 예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여지가 높다. 그러니 자녀의 결혼 준비자금 정도만 보유하는 것이 좋고 나머지 현금은 연금상품에 가입해 노후 자금을 확보해 나가는 게 좋다.

    은퇴 후에도 현재와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 수입의 70~80%를 유지할 수 있어야 불편함이 없다. 노후생활의 기본을 보장하는 역할은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맡지만 낮은 연금 지급액으로 노후생활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결국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사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모범답안이 연금이다.

    ◆연금에는 어떤 상품이 있나

    각자가 준비해야 할 은퇴 금융상품 중 기본은 연금이며,연금저축과 연금보험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저축하는 경우에 55세부터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분기에 3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연간 저축액의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연금 지급 때 연금소득세가 과세될 수 있으며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한꺼번에 찾아갈 경우 세금을 추징하므로 순수하게 연금을 받을 목적으로만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근로소득자로서 퇴직 후 연금 이외의 소득이 거의 없고 현재 급여가 연봉 4000만원을 초과하며 소득공제 내용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장기간 예치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보험도 효과적인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불입 한도에 제한이 없어 한꺼번에 큰 금액을 예치할 수도 있으며 만기에 연금 혹은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 목돈 운용과 절세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금보험은 은행 창구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어 보다 쉽고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 거액의 자산가,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은퇴 후에도 소득이 꾸준히 발생하는 사람(상업용 부동산 소유로 부동산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사람 등) 등에게 적합하다.

    ◆50대에 가장 주목받는 즉시연금

    즉시연금이란 목돈을 일시에 납입하고 가입 후 1개월 뒤 원하는 시기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곧 은퇴하거나 이미 은퇴했다면 거액의 퇴직금을 일시에 예치해 놓고 이자와 원금을 받아 생활할 수 있다. 기존 연금보험은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즉시연금은 곧바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종신형 즉시연금은 계약자가 목돈을 넣으면 사망할 때까지 실세 금리에 따라 매달 생활비 형태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만약 계약기간 10년 이상 종신형 또는 상속형의 즉시연금에 지금 2억원을 넣는다면 당장 다음달부터 세금 부담 없이 약 90만원(연 4.9% 기준,변동금리)의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종신형 즉시연금에 가입했다가 일찍 사망하더라도 10년,20년 지급보증 등의 조건이 있어 일정 기간 유가족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종신형 연금은 중도 해약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일정 금액(총 자금의 20% 정도)은 비상용 자금으로 따로 확보해 놓고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중도 해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녀가 늙은 부모에게 손을 벌려봤자 소용없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특히 자녀들에게 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재산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만약 5억원의 현금을 자녀에게 직접 증여하는 방법과 5억원을 즉시연금으로 가입해 증여하는 방법을 비교하면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평가 방법의 차이로 약 900만원의 증여세를 절감할 수 있다.

    ◆50대 재테크 주의사항

    50대부터는 돈을 풀어서 늘리기보다는 모아서 정리해야 할 시기다. 주식에 직접 투자한 것이 있다면 적정 시점에서 정리해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전환해야 하며 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출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또 예기치 못한 여유자금이 필요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20% 정도는 유동성을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증여 및 상속의 경우 합산 대상 기간이 최대 10년이므로 50대부터 미리 자녀에 대한 증여 및 상속을 준비하면 절세할 수 있다.

    김영자 기업은행 창원PB센터 팀장 kimyj@ibk.co.kr

    ADVERTISEMENT

    1. 1

      블룸버그,올해 빅 거래로 암호화폐,AI거래와 한국주식 등 꼽아

      블룸버그는 연말을 맞아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투자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암호화폐 거래와 AI거래를 비롯, 주요국 증시중 가장 많이 상승한 한국 증시 등 시대를 정의한 투자 포지션과 실패한 투자 사례 등 11가지 거래가 포함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상승세와 레버리지에 의존한 암호화폐 투자 전략, 예상밖의 수익과 급변동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업 가치와 한때는 성공적이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는 트렌드 추종 투자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거래가장 두드러진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암호화폐 거래였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부터 취임후에도 암호화폐 대통령을 내세웠다. 심지어 대통령 본인을 포함, 가족들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체 밈코인을 출시했고 아들들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기업을 만들고 WLFI 토큰이 거래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코인은 등장할 때는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 열기를 불러일으키며 급등했지만 모두 일시적 현상으로 끝났다. 현재 트럼프의 밈코인은 최고치 대비 80% 하락했고 멜라니아 밈코인은 99% 하락했다.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도 10월 최고점에서 급락해 연간으로는 하락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AI트레이드AI트레이드는 올해 가장 각광받은 거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투자를 토대로 다음 번 ‘빅쇼트’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문의 대상으로도 여겨졌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거품을 예언해 유명해진 마이클

    2. 2

      美증시,기술주 차익실현에 하락 출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부 기술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하락으로 출발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급등한 은과 금이 급락으로 돌아서며 변동성이 커졌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4%, 나스닥 종합은 0.6%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지난 주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 날 2%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오라클도 2% 전후로 떨어졌다. 테슬라도 2%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지난 9월에 약속한 인텔주식 50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는 공시 서류가 발표되면서 인텔 주가는 이 날 0.7% 올랐다. 은 가격은 투기적 거래와 공급 부족 우려로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했으나 이 후 6% 이상 급락했다. 금 현물 가격도 3.5% 하락한 온스당 4,376.79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톤당 13,000달러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이 날 은 가격의 상승세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도 영향을 받았다. 머스크는 중국의 수출제한조치에 대해 X에서 “이건 좋지 않다. 은은 많은 산업 공정에 필요하다”고 적었다. 최근 몇 달간 귀금속은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급등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간의 갈등도 금과 은의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더 강화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4.1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 때 9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하고 87,37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주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중국이 내년 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유가가 상

    3. 3

      룰루레몬, 창업자가 이사회 개편위한 위임장 대결 나서

      룰루레몬의 창립자 칩 윌슨이 캘빈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발표한 지 며칠만에 이사회 개편을 위한 위임장 대결에 나섰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창립자인 칩 윌슨은 룰루레몬 이사회에 이사 후보 3명을 지명했다. 여기에는 온러닝의 전 공동CEO인 마크 마우러, ESPN의 전 최고마케팅 책임자 로라 젠틸레, 액티비전의 전 CEO인 에릭 허쉬버그가 포함됐다. 애슬레저 업계의 선두주자인 룰루 레몬은 최근 들어 알로 요가나 부오리 등 신규 업체들의 경쟁으로 고객들이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들어 룰루레몬 주가는 현재까지 약 45% 하락했다. 윌슨은 올해 12월 기준 약 479만주로 4.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최대 독립 주주중 한 명이다. 창업자 칩 윌슨은 이달 초 맥도널드를 대신할 새로운 CEO를 물색하면서 제품을 우선하는 회사의 철학을 회복하기 위해 회사에 깊은 이해를 가진 새로운 독립 이사진이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달 초 룰루레몬에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또 랄프 로렌의 전 CEO인 제인 닐슨을 새로운 CEO 후보로 협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