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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마케팅] 삼성그룹, '젊은 감각' 제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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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을 홍보대사ㆍ캠퍼스 리포터로
    '영삼성닷컴' 통해 20대와 소통
    홍보대사 '스토리텔러' 54명 배출
    인턴 채용도 주요그룹 중 최대

    삼성그룹은 국내 기업 가운데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가장 활발히 벌이는 곳이다. TV와 휴대폰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이 많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감각을 담아내기 위해서다. 이같은 캠퍼스 마케팅과 함께 국내에서 대학생 인턴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곳도 삼성이다. 삼성은 대학생을 홍보대사나 사보기자로 채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감각을 제품에 담는다

    삼성의 대표적인 캠퍼스 마케팅 공간은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이다.

    2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사이트로 2005년 11월 문을 열었다. 기업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는 2009년 처음으로 회원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영삼성닷컴에선 문화 취업 영어 직업체험 등 20대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방문이나 입사 성공비결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문화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도 많이 연다.

    영삼성닷컴의 또다른 특징은 회원들이 정보를 올리는 개방형 사이트란 점이다. 운영자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 외에 20대 회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다른 회원과 공유한다.

    '열정 운영진'과 '캠퍼스 리포터' 등이 그것이다. 열정 운영진은 사이트에 올리는 콘텐츠의 기획부터 취재활동 전체를 대학생 운영진이 맡는 제도다. 모집 경쟁률이 100 대 1을 훌쩍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퍼스 리포터는 전국 각지에서 대학생을 선발해 이들에게 각 대학의 내부행사와 이벤트,동아리,먹을거리 등을 소개하는 기자 역할을 맡기는 제도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조직을 보다 젊게 만들려는 시도가 많다"며 "영삼성닷컴은 외부의 젊은 감각을 삼성 조직에 받아들이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학생을 '마케팅 리더'로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마케팅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작년에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으로,'I-크리에이터'(Idea Creator)가 있다. 대학생들을 모집,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는다.

    또 삼성전자의 제품,유통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실무를 경험하게 하고 현장의 실무진으로부터 교육도 받게 해,대학생들이 마케팅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뛰어난 활동 성과를 낸 대학생에게는 삼성전자 휴대폰 등 최신 제품과 매달 활동비도 지급하고 해외 선진 유통기업을 탐방할 기회도 제공한다.

    '스토리텔러'란 프로그램도 대학생들 사이에선 인기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홍보대사와 기자단을 뽑아 삼성전자 사내 · 외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다. 고객들에게 삼성전자 제품 리뷰와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4월 1기 스토리텔러를 모집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54명의 스토리텔러를 배출했다.

    '애니콜 드리머즈'(Anycall Dreamers) 프로그램도 있다. 2006년에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휴대폰에 대한 제품 리뷰와 리서치,마케팅 등의 활동기회를 주는 것이다. 활동 분야는 △마케팅 · 홍보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드림 캐스터' △휴대폰에 관심이 많은 '드림 익스플로러' △UCC와 사진 ·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드림 페인터' 등 세 가지다. 애니콜 드리머즈로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최신 휴대폰과 활동비 등이 지급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생 인턴채용도 국내 최대

    삼성은 하계와 동계 두 차례에 걸쳐 대학생 인턴도 모집한다. 채용 규모는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최대다. 계열사별로 인턴과정을 수료한 대학생에게는 그룹 공채 때 우대해주기 때문에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작년 동계 인턴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14개 계열사에서 2000명이나 뽑았다. 올해는 인턴 채용인원을 더 늘려 연간 기준으로 4000명을 뽑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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