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완화…주식비중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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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주식투자 강연회 - 부산
자동차ㆍ항공ㆍ해운株 주목해야
자동차ㆍ항공ㆍ해운株 주목해야
"연말로 다가갈수록 코스피지수가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자동차와 항공,해운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30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2011년 하반기 주식투자전략 전국 순회 강연회'의 마지막 행사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하반기 증시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한 심 팀장은 "하반기에는 유로 리스크가 안정되고 유가 하향 안정화와 함께 미국 유동성 불안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중 최고 2550까지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200여명의 개인투자자가 참석,하반기 경제흐름과 증시 예측을 듣고 투자유망 종목을 찾으려는 열기로 뜨거웠다.
심 팀장은 하반기에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역 흑자가 늘어나고 지진 이후 일본 수혜가 지속되는 데다 수출 지역도 다각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전망되는 만큼 투자종목의 재구성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비중을 유지하고,항공 해운 건설 보험 기계 조선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보통신주를 모아가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관심종목으로 대한항공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STX조선 삼성생명 현대백화점을 꼽았다. 삼성SDI 제일모직 현대차 LG LG패션 등도 주목 대상으로 지목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 석유화학 · 정유업종 투자전략' 강연을 통해 "하반기부터 국내 화학업종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최근 고점에서 15~20%가량 떨어진 주요 대형 화학주를 저점 매수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전 세계 석유화학제품 수급을 감안하면 2013년까지 석유화학 경기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3분기 이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LG화학과 금호석유를 제시했다. 호남석유화학 한화케미칼 SK이노베이션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어 조완재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팀장은'새로운 시장 변화에 따른 투자전략'이란 강연을 통해 "증권사에서 발행해 원금과 수익 지급이 특정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 등에 연동돼 수익구조가 결정되는 증권인 ELS 등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그는 또 "수익률 변동성을 줄이고 업종 구성의 균형을 꾀하며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