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그리스發 호재에 '활짝'…코스피 2100선 회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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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날아온 낭보에 금융시장이 화답했다. 코스피지수는 21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도 이틀째 올랐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3일 이후 18거래일만이다.
그리스 의회는 재정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면하게 되자 코스피지수도 210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한때 주요 수급주체들이 관망세를 나타내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2100선 안착을 꾀했다.
기관은 1537억원 순매수해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입장을 여러번 바꾸다 장 막판 1806억원 순매수로 돌변했다. 개인은 3355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장 초반부터 꾸준히 유입됐다. 지수 하단을 공고히 하려는 국가지자체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익 거래는 621억원, 비차익거래는 2700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332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기관의 관심을 받은 보험 업종은 2%대 급등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 증권 업종 등도 1% 이상씩 상승했다. 기존 주도주인 화학(0.07%)과 운송장비(0.61%) 업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에 시장 초점이 맞춰지면서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차적으로 코스피는 2110~215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63%) 오른 479.5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기관이 13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개인은 146억원 매도 우위였다.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0.85%) 떨어진 1067.7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3일 이후 18거래일만이다.
그리스 의회는 재정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면하게 되자 코스피지수도 210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한때 주요 수급주체들이 관망세를 나타내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2100선 안착을 꾀했다.
기관은 1537억원 순매수해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입장을 여러번 바꾸다 장 막판 1806억원 순매수로 돌변했다. 개인은 3355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장 초반부터 꾸준히 유입됐다. 지수 하단을 공고히 하려는 국가지자체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익 거래는 621억원, 비차익거래는 2700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332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기관의 관심을 받은 보험 업종은 2%대 급등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 증권 업종 등도 1% 이상씩 상승했다. 기존 주도주인 화학(0.07%)과 운송장비(0.61%) 업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에 시장 초점이 맞춰지면서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차적으로 코스피는 2110~215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63%) 오른 479.5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기관이 13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개인은 146억원 매도 우위였다.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0.85%) 떨어진 1067.7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