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그리스發 낭보…2100선 돌파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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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 소식에 힘입어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9일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에 사흘 만에 반등, 2090선을 회복했다. 2090선을 웃돌며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 매물 출회 등으로 한때 208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2090선에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과 이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의회는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구제금융 중 5차분을 내달 중순에 받게 됐다.
증권업계에선 그리스 사태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한층 약화돼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긴축안 통과의 의의는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란 점"이라며 "후속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에서 그리스 위기의 영향력은 점차 약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재정긴축안 집행을 위한 실행법 제정이나 국유자산 매각안 표결 등 장애물은 여전하겠지만 긴축안이 가결된 만큼 다른 장애물은 앞길을 가로막을 정도의 우려요인은 아닐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기로 했던 5차 지원금 120억유로의 지원 등 위기 해결을 위한 후속조치들이 빠르게 진척, 이에 따른 안도 랠리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심리 수급 기술적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2150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예상치를 웃돈 일본의 5월 산업생산은 일본 대지진에 타격을 입은 공장 가동 회복이 가시화됐다는 점을 나타내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경감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된 일본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5%를 웃돌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며 "이와 함께 유가상승으로 정유주가 급등한 점은 세계 경기둔화 우려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7월을 거치며 코스피지수가 재차 상승 구간으로 돌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의 달'이 될 것"이라며 "운용사와 자문사의 넉넉한 현금비중, 프로그램 매매 반전 가능성, 공매도 물량의 쇼트커버링(공매도 물량을 상환하기 위한 주식 매수) 가능성 등 여유 있는 수급과 불확실성 해소가 맞물릴 경우 7월 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승영 애널리스트도 "중기 조정장세가 후반부를 진행하고 있다"며 "7월 중순까지 남아있는 악재들을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되겠지만 이후부터는 중기 매수 포지션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2000~2150의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 29일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에 사흘 만에 반등, 2090선을 회복했다. 2090선을 웃돌며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 매물 출회 등으로 한때 208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2090선에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과 이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의회는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구제금융 중 5차분을 내달 중순에 받게 됐다.
증권업계에선 그리스 사태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한층 약화돼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긴축안 통과의 의의는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란 점"이라며 "후속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에서 그리스 위기의 영향력은 점차 약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재정긴축안 집행을 위한 실행법 제정이나 국유자산 매각안 표결 등 장애물은 여전하겠지만 긴축안이 가결된 만큼 다른 장애물은 앞길을 가로막을 정도의 우려요인은 아닐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기로 했던 5차 지원금 120억유로의 지원 등 위기 해결을 위한 후속조치들이 빠르게 진척, 이에 따른 안도 랠리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심리 수급 기술적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2150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예상치를 웃돈 일본의 5월 산업생산은 일본 대지진에 타격을 입은 공장 가동 회복이 가시화됐다는 점을 나타내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경감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된 일본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5%를 웃돌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며 "이와 함께 유가상승으로 정유주가 급등한 점은 세계 경기둔화 우려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7월을 거치며 코스피지수가 재차 상승 구간으로 돌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의 달'이 될 것"이라며 "운용사와 자문사의 넉넉한 현금비중, 프로그램 매매 반전 가능성, 공매도 물량의 쇼트커버링(공매도 물량을 상환하기 위한 주식 매수) 가능성 등 여유 있는 수급과 불확실성 해소가 맞물릴 경우 7월 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승영 애널리스트도 "중기 조정장세가 후반부를 진행하고 있다"며 "7월 중순까지 남아있는 악재들을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되겠지만 이후부터는 중기 매수 포지션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2000~2150의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