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선불 이동전화서비스를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업체로부터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번에 출시한 선불 서비스는 가입비와 약정 기간이 없이 통화량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요금제는 일반,라이트,플러스,프리미엄 4종류로 구분된다.일반 요금제는 주로 전화를 받는 용도로 많이 쓰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기본료가 없는 대신 전화를 걸 때 초당 4원씩 부과된다.라이트 요금제는 기본료가 5000원 부과되며 대신 음성 통화 요금이 초당 2.2원으로 저렴하다.문자메시지는 건당 18원으로 동일하다.플러스 요금제는 기본료가 9000원이며 음성통화료는 초당 1.8원,프리미엄 요금제는 기본료가 1만원에 음성통화료가 초당 1.6원이다.

선불서비스는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도 유심(USIM)카드만 교체하면 이용할 수 있다.한 번이라도 개통한 이력이 있는 SK텔레콤 전용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전국 40여 곳에 있는 KCT 대리점을 방문해 유심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KCT 홈페이지(www.kcttel.com)나 고객센터(080-1300-114)에 문의해도 된다.

장윤식 KCT 대표는 “선불서비스는 약정이나 기본료 문제로 답답해하던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이동통신 상품”이라며 “생활비에 큰 부담이 되는 이동통신비를 대폭 낮추면서 통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