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9월 준공한 북한산 둘레길에 이어 추가로 조성한 도봉산 둘레길 26㎞를 29일 준공했다. 이에 따라 북한산과 도봉산 주변 21개 구간 70㎞가 완전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한 도봉산 둘레길은 서울 우이동에서 시작해 의정부 사패산과 양주 송추를 거쳐 교현리 우이령 입구까지 이어진다. 둘레길은 연산군묘가 있는 왕실묘역길,고구려 시대 보루가 있는 보루길,교현리 우이령 초입부에 논밭의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송추마을길 등 8개 주제로 조성됐다.

도봉 옛길 구간 300m는 장애인시설 기준을 적용해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고 노면을 평탄하게 시공,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했다. 북한산 둘레길은 지난해 9월 개통 이후 12월까지 170만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환경부는 둘레길 완전 개통에 맞춰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