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이번주 매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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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마이스페이스가 헐값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경영난에 시달리고 경쟁업체에 뒤처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스코프가 2005년 사들인 마이스페이스가 이번 주 내로 자산운용사 골든게이트캐피탈이나 온라인 광고업체 스페서픽 미디어에 팔릴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올 초부터 마이스페이스를 매각하기 위해 예비투자자들과 접촉해 왔다.예상매각금액은 최대 3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뉴스코프가 인수할 당시 5억8000만달러였던 기업가치가 6년여만에 무려 약 20분의 1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계속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뉴스코프는 최근 마이스페이스의 직원 50%를 감축하는 등 자구책이 효과가 없자 매각을 결정했다.테크크런치에 따르면 6월30일끝나는 2011회계연도의 예상실적은 매출 1억90만달러,적자 1억6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선두주자였던 마이스페이스의 추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우선 뉴스코프에 인수당한 뒤 공동 창업자들이 하나씩 회사를 떠나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는게 포브스의 분석이다.더구나 뉴스코프는 마이스페이스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지 않고 자기네 스타일로 바꾸려 했다.
페이스북의 약진도 마이스페이스 몰락의 원인으로 꼽힌다.마이스페이스는 채팅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남녀의 불건전한 만남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이용자가 이탈한 반면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소셜게임 등의 기능을 도입해 플랫폼을 개방했다.결국 2008년 4월에는 페이스북이 이용자 수에서 마이스페이스를 앞질렀다.페이스북 이용자는 작년 하반기 6억명을 돌파해 계속 늘고 있는 반면 마이스페이스 이용자는 작년 말 1억명 수준에서 지금은 4000만명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이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투자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가 선정한 ‘내년에 사라질 10개 브랜드’에 포함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뉴스코프가 2005년 사들인 마이스페이스가 이번 주 내로 자산운용사 골든게이트캐피탈이나 온라인 광고업체 스페서픽 미디어에 팔릴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올 초부터 마이스페이스를 매각하기 위해 예비투자자들과 접촉해 왔다.예상매각금액은 최대 3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뉴스코프가 인수할 당시 5억8000만달러였던 기업가치가 6년여만에 무려 약 20분의 1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계속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뉴스코프는 최근 마이스페이스의 직원 50%를 감축하는 등 자구책이 효과가 없자 매각을 결정했다.테크크런치에 따르면 6월30일끝나는 2011회계연도의 예상실적은 매출 1억90만달러,적자 1억6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선두주자였던 마이스페이스의 추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우선 뉴스코프에 인수당한 뒤 공동 창업자들이 하나씩 회사를 떠나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는게 포브스의 분석이다.더구나 뉴스코프는 마이스페이스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지 않고 자기네 스타일로 바꾸려 했다.
페이스북의 약진도 마이스페이스 몰락의 원인으로 꼽힌다.마이스페이스는 채팅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남녀의 불건전한 만남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이용자가 이탈한 반면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소셜게임 등의 기능을 도입해 플랫폼을 개방했다.결국 2008년 4월에는 페이스북이 이용자 수에서 마이스페이스를 앞질렀다.페이스북 이용자는 작년 하반기 6억명을 돌파해 계속 늘고 있는 반면 마이스페이스 이용자는 작년 말 1억명 수준에서 지금은 4000만명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이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투자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가 선정한 ‘내년에 사라질 10개 브랜드’에 포함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