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EU FTA 발효 D-2] (3) 국내 中企, 수출확대 기대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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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장갑ㆍ편직물ㆍ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3) 국내업체, 유럽시장 공략 '잰걸음'
(3) 국내업체, 유럽시장 공략 '잰걸음'
한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중소기업에 적잖은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산업용 장갑,편직물,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등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현재 4.7%인 EU 지역 관세가 다음달부터 즉시 철폐되는 LED 조명 업계는 들떠 있다. 5%가량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EU 국가들이 내년 9월부터 백열전구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어서 LED 조명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LED 조명 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는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최근 중국에 있는 생산 공장을 국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D보급협회 관계자는 "금호전기 화우테크놀러지 화인테크닉스 등 회원사 50여곳이 EU 수출에 필수적인 CE 마크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산업용 장갑과 편직물도 8%인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가격에 따라 수요가 급변하는 품목들이기 때문에 수혜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채수훈 섬유직물수출입조합 이사는 "품목별로 양허 유형이 상이한 섬유 업체들이 올 들어 편직물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용 장갑은 관세 철폐에 따라 이 분야 최대 수출국인 중국 제품보다도 판매 가격이 싸진다.
지난달 독일 프랑스 헝가리 업체들과 70만유로 규모의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한 형제인터내셔널의 이해수 대표는 "유럽의 제조업체들이 산업용 장갑을 한국에서 조달하기 시작한 것은 품질과 함께 FTA로 인한 가격 경쟁력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세율이 가장 높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관세 14%)는 내년부터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데 힘입어 관련 업종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5년 동안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수출 증대 효과가 즉시 나타나기는 어렵다.
이 밖에도 CCTV 카메라(관세 4.9%),에너지 절약형 전구(2.7%),디지털 도어록(2.7%)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 · 전자와 타폴린(6.5%),폴리에스터 섬유(4%) 등 가격 인하 효과가 큰 섬유 분야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윤재천 KOTRA 지역조사처장은 "현지 물류 기지와 애프터서비스(AS) 조직을 세우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LED보급협회 관계자는 "금호전기 화우테크놀러지 화인테크닉스 등 회원사 50여곳이 EU 수출에 필수적인 CE 마크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산업용 장갑과 편직물도 8%인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가격에 따라 수요가 급변하는 품목들이기 때문에 수혜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채수훈 섬유직물수출입조합 이사는 "품목별로 양허 유형이 상이한 섬유 업체들이 올 들어 편직물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용 장갑은 관세 철폐에 따라 이 분야 최대 수출국인 중국 제품보다도 판매 가격이 싸진다.
지난달 독일 프랑스 헝가리 업체들과 70만유로 규모의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한 형제인터내셔널의 이해수 대표는 "유럽의 제조업체들이 산업용 장갑을 한국에서 조달하기 시작한 것은 품질과 함께 FTA로 인한 가격 경쟁력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세율이 가장 높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관세 14%)는 내년부터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데 힘입어 관련 업종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5년 동안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수출 증대 효과가 즉시 나타나기는 어렵다.
이 밖에도 CCTV 카메라(관세 4.9%),에너지 절약형 전구(2.7%),디지털 도어록(2.7%)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 · 전자와 타폴린(6.5%),폴리에스터 섬유(4%) 등 가격 인하 효과가 큰 섬유 분야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윤재천 KOTRA 지역조사처장은 "현지 물류 기지와 애프터서비스(AS) 조직을 세우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