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지는 7월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더반 총회에서 평창의 운명을 결정지을 투표에 참여할 위원은 100명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IOC 위원은 모두 110명이지만 자크 로게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다. 후보 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이 투표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 독일 프랑스의 위원 6명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투표할 수 있는 사람은 102명 정도인데 총회 때마다 건강 문제나 개인 사정 등으로 3~5명이 불참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인단은 97~99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OC 위원들은 뮌헨 안시 평창 순으로 진행되는 후보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비밀 전자투표에 나선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하면 개최지로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1,2위끼리 2차 투표로 승자를 가린다. 2차 투표에서 득표 수가 같으면 IOC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