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코스피, 2070선 내줘 …짙은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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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강한 반등에 나섰던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2070선을 내 줬다.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따라 지수가 휘둘리는 '왝더독' 현상이 이어졌지만 주요 수급주체들이 매도 공세를 펼쳐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38포인트(0.36%) 떨어진 2062.91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뉴욕증시는 그리스 긴축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단숨에 2090선을 회복해 출발한 뒤 한때 210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급격히 유입된데다 기관까지 매수에 가담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탠 덕분이다. 다만 장 후반 기관이 매도 우위로 입장을 바꾸고 갈팡질팡하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방향을 굳히자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202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 그리스 재정긴축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개인도 2244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대거 '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선, 현물간 가격차)가 개선되며 차익 프로그램으로 2843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도 2180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02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화학 업종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금속 보험 업종 등이 뒤로 밀렸다. 운수창고 업종은 2%대 급락했다.
반면 통신과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종은 1% 이상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차 LG화학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장중 약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실적 부진 우려에 4.31% 떨어졌다.
CJ가 대한통운의 유력한 인수자로 떠오르면서 대한통운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CJ 주가는 9.88% 급락했다. 반면 CJ와 경쟁하고 있는 포스코는 0.77% 소폭 상승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프랑스의 대규모 투자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우진은 5.71% 급등했고 한전기술과 한전KPS도 소폭 올랐다.
노조 총파업이 타결되면서 한진중공업(3.40%)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비롯 39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414개 종목은 내렸고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38포인트(0.36%) 떨어진 2062.91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뉴욕증시는 그리스 긴축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단숨에 2090선을 회복해 출발한 뒤 한때 210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급격히 유입된데다 기관까지 매수에 가담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탠 덕분이다. 다만 장 후반 기관이 매도 우위로 입장을 바꾸고 갈팡질팡하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방향을 굳히자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202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 그리스 재정긴축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개인도 2244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대거 '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선, 현물간 가격차)가 개선되며 차익 프로그램으로 2843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도 2180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02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화학 업종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금속 보험 업종 등이 뒤로 밀렸다. 운수창고 업종은 2%대 급락했다.
반면 통신과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종은 1% 이상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차 LG화학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장중 약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실적 부진 우려에 4.31% 떨어졌다.
CJ가 대한통운의 유력한 인수자로 떠오르면서 대한통운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CJ 주가는 9.88% 급락했다. 반면 CJ와 경쟁하고 있는 포스코는 0.77% 소폭 상승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프랑스의 대규모 투자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우진은 5.71% 급등했고 한전기술과 한전KPS도 소폭 올랐다.
노조 총파업이 타결되면서 한진중공업(3.40%)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비롯 39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414개 종목은 내렸고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