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3~24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밴드 상한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음달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수요 예측에서는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120만주에 1억5300만주의 신청이 몰려 경쟁률이 127.30:1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를 비롯해 증권사, 저축은행 등 267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일반투자자 공모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0만주다. 청약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받는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총 1300억원을 조달 할 예정이다.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공모금액은 신규 매장 오픈, 매장 리뉴얼 및 전산시스템 투자 등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주로 백화점을 통해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해외 명품브랜드와 GAP, 바나나리퍼블릭 등 해외 SPA 브랜드를 유통 중이다. 국내 브랜드도 생산, 유통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와 57% 증가한 5832억원과 44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3% 상승한 381억원이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8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 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