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비지출이 보합세를 나타내 10개월째 이어져 오던 증가세가 마감됐다고 미 상무부가 27일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비지출 증가율이 0.1%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0.1% 감소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비지출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대표적 경기지표다. 상무부는 일본 대지진으로 자동차 부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한 것이 전체 소비지출 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개인소득은 0.3% 증가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0.4%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