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이다.

매킬로이는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27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23으로 지난주 3위였던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매킬로이가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랭킹이 오른 것은 카이머가 유러피언투어 BMW오픈에서 ‘톱8’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에 따른 점수로 매겨진다.톱랭커들이 출전하는 메이저대회는 평점에서 가중치가 주어진다.

랭킹 1,2위는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로 지난주와 같다.이로써 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는 모두 영국 출신 선수들이 차지했다.지난 1986년 세계랭킹이 산출된 이래 영국 선수들이 랭킹 1~3위를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지난주 일본골프투어 미즈노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30위로 6계단 뛰었고,공동 3위를 차지한 배상문(25·키움증권)은 생애 처음 100위권에 진입했다.

1주 전 사상 처음으로 타이거 우즈(36·미국)를 앞섰던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번주에도 지난주와 같은 16위를 지켰다.17위 우즈와 평점 차이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에는 0.12로 벌어졌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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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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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루크 도널드 9.14
② 리 웨스트우드 8.66
③ 로리 매킬로이 7.23
④ 마르틴 카이머 7.14
⑤ 스티브 스트리커 6.39
⑥ 필 미켈슨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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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최경주 4.34
17 타이거 우즈 4.22
30 김경태 3.43
33 양용은 3.19
64 케빈 나 2.18
69 앤서니 김 2.13
92 노승열 1.69
99 배상문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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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