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막바지…하반기 2500까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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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우 UBS증권 한국 대표
자동차ㆍITㆍ중공업 유망
유가 당분간 하락세 지속
자동차ㆍITㆍ중공업 유망
유가 당분간 하락세 지속
"증시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왔습니다.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5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
장영우 UBS증권 한국대표는 27일 한남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조정은 단기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개선됐다면 올해 10%의 이익 성장률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9.5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 정보기술(IT) 중공업 은행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자동차와 IT,중공업은 일본 경쟁 업체를 쫓아가고 있거나 이미 추월한 반면 중국 업체들은 뒤처져 있어 글로벌 경쟁력 면에서 향후 2~3년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에선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은행과 IT가 이에 해당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UBS증권은 한국을 둘러싼 세계 경기의 흐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폴 도노반 UBS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글로벌 경기의 하강 국면은 소프트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침체)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는 연간 3.6~3.7% 정도 추세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추세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추세적 성장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QE2) 역시 신흥국 시장의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도노반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를 결정할 때는 세계 경제에 대한 시각이나 기업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요인이 고려된다"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은 그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을 오가는 자금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FRB 정책이 아닌 다른 요인들에 달렸다"며 "양적완화 종료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중단될 것이란 견해는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향후 몇 달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나 그 이하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부분은 5%인 데 비해 신흥국에서는 20%에 이른다"며 "유가가 하락하면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환율은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 현상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장영우 UBS증권 한국대표는 27일 한남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조정은 단기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개선됐다면 올해 10%의 이익 성장률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9.5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 정보기술(IT) 중공업 은행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자동차와 IT,중공업은 일본 경쟁 업체를 쫓아가고 있거나 이미 추월한 반면 중국 업체들은 뒤처져 있어 글로벌 경쟁력 면에서 향후 2~3년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에선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은행과 IT가 이에 해당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UBS증권은 한국을 둘러싼 세계 경기의 흐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폴 도노반 UBS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글로벌 경기의 하강 국면은 소프트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침체)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는 연간 3.6~3.7% 정도 추세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추세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추세적 성장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QE2) 역시 신흥국 시장의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도노반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를 결정할 때는 세계 경제에 대한 시각이나 기업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요인이 고려된다"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은 그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을 오가는 자금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FRB 정책이 아닌 다른 요인들에 달렸다"며 "양적완화 종료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중단될 것이란 견해는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향후 몇 달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나 그 이하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부분은 5%인 데 비해 신흥국에서는 20%에 이른다"며 "유가가 하락하면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환율은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 현상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