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관련 진단기기를 생산하는 휴비츠가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 81분 현재 휴비츠는 전날보다100원(1.72%) 오른 5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휴비츠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알짜 기업이라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일본 지진 여파와 중국 수요 증가, 그리고 신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며 예상보다 실적 모멘텀이 좋아지고 있다"며 "세계 1, 2위의 일본 니데크(Nideck)과 탑콘(Topcon)의 주력 대리점이 지진 피해 지역에 위치해 있었고 부품 조달 업체의 공급 차질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휴비츠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여파로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 하는 등 유럽 대비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던 북미 지역에 대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의 성장세를 보이며 급격한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또한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도 전년대비 각각 42%, 52%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이 발표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런 흐름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학현미경은 연구실이나 제품 검사를 위한 정밀 측정용 제품으로서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휴비츠가 진입하려는 광학현미경 시장은 세계 메이저 4개사에서 70~8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휴비츠는 올림푸스와 같은 경쟁사 대비 15%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우선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술용 현미경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상해 휴비츠는 예상보다 좋은 업황으로 인해 기존 계획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강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그는 휴비츠 본사에서는 중국 딜러상을 통해서 고가 시장을, 상해 휴비츠는 자체 생산을 통해 중국의 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연평균 47% 이상 성장하며 본사와 대등한 수준의 마진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본사에서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연말 결산 시 IFRS 연결을 통해 상해 휴비츠의 우수한 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휴비츠의 2011년 매출액이 53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2%가 예상돼 전년대비 19.6%, 17.9%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에는 광학 현미경의 본격적인 매출이 더해지며 600억원대의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률은 18%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