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표 이승한)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올초 '착한 콩나물'편 TV 광고를 시작했다. 목표는 '뚝 잘라 반값'이란 행사를 알리는 거였다.

국민동생으로 거듭난 '대세' 아이유,국민MC 강호동의 동반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됐다. 요즘처럼 높은 물가로 힘든 시기에 대표적인 서민식품이자 물가의 상징인 콩나물을 시작으로,1년 내내 서민 물가잡기에 앞장서겠다는 홈플러스의 강한 다짐을 홈플러스만이 갖고 있는 즐겁고 흥겨운 이미지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 광고는 아이유와 강호동,우승민이 매장 곳곳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강호동과 우승민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아이유의 '3단고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CM송은 역대 홈플러스 노래 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강호동은 내내 '대세 아이유'를 외치는 등 국민MC 다운 리더십을 발휘해 힘들 수 있는 밤샘 촬영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고 한다.

또 촬영 전부터 홈플러스 영등포점 단골임을 강조한 우승민은 촬영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매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을 보이며 실제 단골임을 입증했다는 후문이다.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에서 누구보다도 예쁘고 깜찍한 연기를 선보인 아이유 역시 제작진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이번 촬영의 핵심 아이템인 콩나물 촬영을 위해 별도 제작된 콩나물 시루에 200봉지가 넘는 콩나물을 정성스럽게 한 줄기 한 줄기 심는 등 광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촬영 내내 이어졌다고 한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홈플러스 담당자는 "강호동과 아이유의 경우 타깃층인 주부들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 이번 12주년 기념 행사 광고 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물가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밝고 재미있는 광고가 고객들에게 응원의 기운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