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중기적인 호재와 단기적인 악재가 충돌함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 높은 조정 국면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가 발생했다"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키로 결정함에 따라 중기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어해 글로벌 소비경기 모멘텀(상승 동력)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정위기 문제가 그리스를 넘어 이탈리에서도 발생, 7월 중순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유럽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9~30일 그리스 재정개혁법안 통과 여부 등 유럽과 관련된 중요 일정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변동성 높은 조정 국면에 진행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