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27일 서울 공덕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긴다. 신사옥은 지하 7층,지상 23층 규모다. 2008년 착공,모두 1900억원을 투입해 지었다. 마포의 상징인 '황포돛배'를 형상화해 외관을 디자인했으며 전기 · 정보통신 · 방재 등이 통합 관리되는 지능형 건축시스템(IBS)을 갖췄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옥상정원과 집중회의실을 연결하고 카페테리아식 자료실,휴게시설인 에너지 스테이션을 층마다 설치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1995년 서울 저동 쌍용그룹 사옥에서 여의도 굿모닝타워(현 신한금융투자 사옥)로 본사를 옮겼다가 2001년 4월부터 10년 동안 여의도 63빌딩에서 셋방살이를 해왔다.

아흐메드 A 수베이 최고경영자(CEO)는 "마포사옥은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에쓰오일의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와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 협약을 맺고 신사옥을 젊은 예술가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연 및 전시 등 문화나눔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