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건들 "내가 제2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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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틀레이, 트래블러스 2R서 10언더 아마 '투어 최소타' 기록
아큐시네트 회장 아들 유라인, 이탈리아 마나세로도 주목
아큐시네트 회장 아들 유라인, 이탈리아 마나세로도 주목
'제2의 로리 매킬로이'를 꿈꾸는 '영건'들의 활약이 매섭다.
아마추어 패트릭 캔틀레이(19 · 미국)는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리버하이랜즈(파70 · 6844야드)에서 열린 미 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0타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보기 없이 버디 8개에 이글 1개를 잡아낸 캔틀레이는 역대 투어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캔틀레이는 2라운드 후 공동선두에 올라 1991년 노던텔레콤오픈에서 필 미켈슨 이후 20년 만에 아마추어의 PGA투어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라운드가 열린 26일(한국시간) 2오버파 72타로 주춤하면서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선두인 프레드릭 야콥슨(스웨덴)과는 5타차다.
UCLA에 다니고 있는 캔틀레이는 지난주 끝난 US오픈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21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세계 골프계에 불고 있는 유럽 돌풍에 맞설 미국의 자존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의 기대주는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피터 유라인(22)이다. 유라인은 이날 50주년을 맞은 노스이스트 아마추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아마추어 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유라인은 전날 로드아일랜드 럼포드의 와나모이세트CC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2타를 친 데 이어 최종일 4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합계 15언더파 261타로 코스 레코드(종전 합계 11언더파)를 갈아치웠다.
오클라호마주립대 4학년인 유라인은 세계적 골프용품회사 아큐시네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월리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이탈리아의 마테오 마나세로(18)가 지난 25일 독일 뮌헨의 아이흔라이드GC(파72)에서 열린 BMW인터내셔널오픈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66타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9위를 기록했다. 선두 마크 포스터(잉글랜드)와는 4타차다. 마나세로는 이날 버디 7개,보기 1개를 기록하며 전날 30위에서 단숨에 21계단 뛰어올랐다.
마나세로는 매킬로이와 앞으로 세계 프로골프를 호령할 '쌍두마차'로 통한다.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투어 카스테요 마스터스에서 최연소(17세188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4월에는 만 18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2승째를 따냈다.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매킬로이가 17번홀까지 1타차로 맹추격을 했으나 2타차로 따돌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