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판 화제] "한국입양아 정체성 위해 집필"…美 서점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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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러, '한국에 관한 모든 것' 출간
한국 입양아를 둔 미국인 어머니가 자녀들을 위해 한국과 관련된 책을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4월 《한국에 관한 모든 것(All About Korea)》을 출간한 앤 마틴 볼러(55).한국에서 생후 5개월 때 입양해온 새라(19)와 제이콥(13)을 포함해 5명의 자녀를 둔 그는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어린이 책 전업 작가다.
그는 "눈과 머리카락이 왜 갈색 또는 검은색인지,다른 동양계처럼 수학을 잘하는지 등의 질문을 받는다는 새라의 말을 듣고 이들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새라와 제이콥을 코리안-아메리칸(한국계 미국인)으로 보고 이들에게 김치와 젓가락 사용 등 한국 지식을 기대하는 만큼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 게 집필 동기"라고 말했다.
그는 새라가 어릴 때부터 다니던 주말학교에서 한국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고,책을 기획한 2년 전부터 한인 인터뷰 등 각종 조사를 했다.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미술에 취미가 있는 제이콥이 제기 등의 만들기를 도와줬고,새라와 한국 음식을 함께 요리하면서 한국에 대해 깊이 알게 됐다. 불고기 잡채 등을 즐기는 우리 가족은 사실상 '코리안 아메라칸' 가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는 한국의 역사와 종교,전래동화와 놀이,전통의상과 음식,명절 풍습 등이 삽화와 함께 소개돼 있다. 근면한 국민성 덕분에 자동차와 선박,전자 제품 등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발전상까지 실려 있다. 매년 최고의 캘리포니아 아동도서에 수여되는 캘리포니아독자메달 후보작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작가는 "한국 입양아 출신의 한 여성이 하룻밤 만에 이 책을 읽고 한국에 대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는 감사편지를 보내왔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하지만 이는 단순히 한국의 멋진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문화를 미국에 보여주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주인공은 지난 4월 《한국에 관한 모든 것(All About Korea)》을 출간한 앤 마틴 볼러(55).한국에서 생후 5개월 때 입양해온 새라(19)와 제이콥(13)을 포함해 5명의 자녀를 둔 그는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어린이 책 전업 작가다.
그는 "눈과 머리카락이 왜 갈색 또는 검은색인지,다른 동양계처럼 수학을 잘하는지 등의 질문을 받는다는 새라의 말을 듣고 이들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새라와 제이콥을 코리안-아메리칸(한국계 미국인)으로 보고 이들에게 김치와 젓가락 사용 등 한국 지식을 기대하는 만큼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 게 집필 동기"라고 말했다.
그는 새라가 어릴 때부터 다니던 주말학교에서 한국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고,책을 기획한 2년 전부터 한인 인터뷰 등 각종 조사를 했다.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미술에 취미가 있는 제이콥이 제기 등의 만들기를 도와줬고,새라와 한국 음식을 함께 요리하면서 한국에 대해 깊이 알게 됐다. 불고기 잡채 등을 즐기는 우리 가족은 사실상 '코리안 아메라칸' 가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는 한국의 역사와 종교,전래동화와 놀이,전통의상과 음식,명절 풍습 등이 삽화와 함께 소개돼 있다. 근면한 국민성 덕분에 자동차와 선박,전자 제품 등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발전상까지 실려 있다. 매년 최고의 캘리포니아 아동도서에 수여되는 캘리포니아독자메달 후보작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작가는 "한국 입양아 출신의 한 여성이 하룻밤 만에 이 책을 읽고 한국에 대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는 감사편지를 보내왔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하지만 이는 단순히 한국의 멋진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문화를 미국에 보여주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