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블레이크 그리핀(LA클리퍼스 소속)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리핀 선수는 기아차와 3년간 전속 후원 계약을 맺고 △기아차 차량 이용(2대) △TV, 라디오, 온라인, 인쇄물에 초상권 제공 △기아차 광고촬영 협조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주관 행사 참석 등 홍보 역할을 맡는다.

그리핀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돼 2010~2011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 2월 열린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선 810만명(역대 최다 시청기록)의 TV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K5(수출명 옵티마)를 뛰어넘는 슬램덩크를 선보였다.

미국의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드 닷컴은 그리핀의 덩크슛 이후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평소보다 20% 늘었고, K5 구매 희망자가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블레이크 그리핀 선수는 젊고 역동적인 플레이로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농구스타"라며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져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