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LG그룹주 중 LG의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이달 들어 LG 자회사 지분가치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의 하락으로 LG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현재 LG전자의 주가수준은 실적 하향조정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 역사적 최하단 주가순자산비율(PBR) 구간에 머물러 있어, 더 이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회사 지분가치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양호와 더불어 정보전자소재 전방산업 회복 등으로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LG의 주가를 상승흐름으로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또 통신사업 부문에서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GHz대역의 낙찰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LG그룹 주식 중 낙폭과대와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LG의 투자매력도가 제일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