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줄이는 게 버는 것

◇디테일 경영=《디테일의 힘》으로 잘 알려진 왕중추의 최신작이다. '이익은 벌어서도 얻지만 아껴서도 얻는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기다림,운반,불량품,가공,재고,교육과 의식 부족 등 기업 내부에서 발생하는 낭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저자는 기업의 절약이 인건비를 강제로 줄이거나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싸구려 원자재나 유해 원료를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왕중추 지음,허유영 옮김,라이온북스,280쪽,1만3000원)


미술 거장들의 융합적 사고

◇이명옥의 크로싱=미술사 거장들을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상을 탐구했다. 거장들이 융합적인 사고를 하게 된 배경과 최초의 발상을 작품에 어떻게 반영했고 후세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추적했다. 융합형 인재상을 하이브리드형,발명가형,멀티플레이형 등 8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사비나 미술관장인 저자는 요리사처럼 자신만의 융합 기술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명옥 지음,21세기북스,344쪽,1만6500원)


'글로벌 위기' 후 美경제 점검

◇경제학의 배신=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체제를 점검했다. 경제 붕괴의 과정과 원인을 펼쳐보이며 '이기적 본성'에 압도돼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든 경제모델의 결함을 짚어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왜 실질적인 변화 없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성향을 갖게 됐는지 설명해준다. 또 시장의'가격'으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일깨워준다. (라즈 파텔 지음,제현주 옮김,북돋움,336쪽,1만4800원)


유태인에게 배워야 할 지혜

◇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유태인에게서 배워야 할 지혜를 모았다. 전 세계의 부를 지배하는 유태인의 비즈니스 감각과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자녀 교육 비결,지혜의 보고 탈무드에서 배우는 성공철학 등을 담았다. 저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유태인의 힘이 세상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있다"며 "유태인의 5000년 삶의 지혜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경영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욱 지음,더숲,320쪽,1만4900원)


안도 다다오의 인문학적 여행기

◇도시방황=안도 다다오의 인문학적 건축 여행기다. 안도 다다오는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드러내는 독특한 구조의 건축설계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다. 건축가가 되기 전에는 트럭운전수였고 프로 권투선수로도 활동했다. 23세 때 파리로 건너가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해 거장이 됐다. 건축물의 구조,건축물을 완성하는 자연과 인간의 역사에 대한 생각들을 문장으로 옮겼다. (안도 다다오 지음,이기웅 옮김,오픈하우스,304쪽,2만2000원)


저고리의 유래·변천 등 담아

◇아름다운 우리 저고리=저고리의 모든 것을 담은 저고리 백과사전 격이다. 상고 시대부터 한국 여인들과 함께해온 저고리의 유래와 종류,구성,변천사,저고리 도식화와 저고리 600년사를 복원한 도판을 수록했다. 호방한 고려 여인의 긴 저고리,구중심처 여인들의 격조 있는 삼회장저고리,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무명 저고리,기녀들의 열망이 숨겨진 초미니 저고리 등 다양한 저고리를 만날 수 있다. (김혜순 지음,김영사,252쪽,4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