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30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460만 파운드)에서 여자단식 32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윌리엄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다테 기미코 크룸(57위·일본)을 2-1(6<6>-7 6-3 8-6)로 꺾었다.

2000년과 2001년, 2005년, 2007년과 2008년 등 다섯 번이나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최고 시속 193㎞에 이르는 강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 12개를 퍼부어 다테를 물리쳤다.

다테는 서브 에이스가 1개에 그쳤다.

1996년 이 대회 4강에 오른 이후 15년 만에 윔블던 단식에서 승리를 따내 2회전에 오른 41세 베테랑 다테는 10살 어린 윌리엄스를 상대로 3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게임스코어 6-7로 뒤진 마지막 3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