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포스터맥주에 퇴짜맞은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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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다" 인수 제안 거절
포스터그룹 주가 '기세등등'
포스터그룹 주가 '기세등등'
호주 최대 주류업체인 포스터그룹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세계 2위 맥주회사인 영국 SAB밀러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면서 포스터 주가는 초강세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밀러가 포스터그룹을 95억호주달러(1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포스터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가격으로는 4.90호주달러다. 포스터 측은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호주 증시에서 포스터그룹 주가는 14% 급등한 5.14호주달러로 뛰어올랐다.
외신들은 밀러가 퇴짜를 맞으면서 포스터 인수를 위한 주요 맥주회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이엄 매케이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포스터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WSJ는 미국의 몰슨쿠어스,'코로나'로 유명한 멕시코의 그루포 모델로,일본의 아사히맥주,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포스터는 지난해 하이네켄이 멕시코 맥주회사 펨사를 인수한 이후 업계에서 가장 큰 매물"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밀러가 포스터그룹을 95억호주달러(1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포스터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가격으로는 4.90호주달러다. 포스터 측은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호주 증시에서 포스터그룹 주가는 14% 급등한 5.14호주달러로 뛰어올랐다.
외신들은 밀러가 퇴짜를 맞으면서 포스터 인수를 위한 주요 맥주회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이엄 매케이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포스터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WSJ는 미국의 몰슨쿠어스,'코로나'로 유명한 멕시코의 그루포 모델로,일본의 아사히맥주,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포스터는 지난해 하이네켄이 멕시코 맥주회사 펨사를 인수한 이후 업계에서 가장 큰 매물"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