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기업부가 도입된 지 한 달여만에 10곳이 벌써 탈락의 쓴 잔을 마셨습니다. 한국경제TV 조사결과 코스닥 우량기업부 관리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철강제조업체 스틸플라워는 코스닥 우량기업으로 판정받은 지 사흘만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벤처 인증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추락 당일 다시 벤처기업부로 부활하는 등 우량기업부 편입 사흘 만에 등급이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S> 코스닥 우량기업부 10개사 등급 하락 이처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우량기업 중 10곳이 불과 6주만에 우량기업부에서 탈락했습니다. 우량기업부 선정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수시 사항들은 발생할 때마다 하는데 이 기업은 벤처기업이고 이노비즈 인증을 갖고 있어요." 특히 이 중 8개 종목은 6월 둘째주 발표한 프리미어지수 편입에서 탈락했고 이에 따라 우량기업부에서도 자동으로 탈락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우량기업이라고 발표한 기업들을 불과 한달 만에 스스로 우량기업이 아니라고 번복하는 모순이 생긴겁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한달.. 6주만에 그런 기업이 일부 있을 수 있는거죠. 코스피 200도 10개이상 매년 왔다갔다 하니까요." 5월 정기 소속부 변경과 6월 코스닥 프리미어 지수 발표가 불과 한 달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프리미어지수 발표 일정을 사전에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코스닥 소속부를 도입할 당시 한국거래소가 밝힌 도입 배경은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 유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스스로가 신중함 보다는 성급함을 투자자들에게 야기시킨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 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