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화그룹 MR0 사업 철수..대기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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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소모성자재구매사업인 MRO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대기업 MRO 사업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사업 철수입니다.
유통시장에 큰 파문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대기업들도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창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한화그룹이 계열사인 한화S&C를 통해 추진하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S&C에서 진행하던 MRO 사업을 내부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 아들 삼형제가 지분 100%을 보유한 회사로 IT관련 서비스를 계열사에 제공해 사업을 영위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한화건설 등 계열사에 납품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제조·공공사업부 MRO팀을 만들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대기업 MRO사업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시작하고, 공정위까지 나서 압박을 가하자 부담을 느낀 것입니다.
공정위 멘트
"저희는 나름대로 공정거래를 집행하는 기관이라 MRO 거래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를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공정위의 계속된 조사에 일단 MRO 사업 확대를 중단하기로 한 LG와 코오롱그룹 등 다른 대기업들은 한화그룹의 MRO 사업철수라는 초강수에 따른 파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는 조사를 받긴 받았구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황은 없습니다..추후에 어떻게 될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와 공정위의 고강도 압박에 소모성 자재 유통시장이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을만큼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