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연례 시장 분류 발표를 앞두고 외국계 증권사들은 지수 승격 후보군(한국, 대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중 아랍에미리트만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BoA메릴린치는 현재 MSCI 이머징(신흥)지수에 속한 한국과 대만이 지수 승격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선진지수에 편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되더라도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릭 레이스 BoA메릴린치 아시아 주식파생전략팀장은 "한국이 선진지수로 승격되지 않더라도 약간의 심리적 영향 외에 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편입 불발 과정에서 MSCI가 밝힌 국내 관련 이슈는 충분히 알려진 소재"라고 말했다. 현재 프런티어지수에 속한 카타르는 이머징지수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기존 프런티어지수에서 이머징지수로 승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프랭클린템플턴은 전망했다. 한편 MSCI는 21일 오후 10시(영국 현지 시각, 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MSCI 지수는 선진시장 24개국, 이머징시장 22개국, 프런티어시장 2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