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동아제약에 대해 천연물 신약 등 연구·개발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지식경제부의 글로벌 선도 천연물신약 개발 사업자 선정에서 동아컨소시엄을 이끌 정도로 천연물신약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아제약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소화성궤양용제)은 2003년 출시돼 지난해 매출액 877억원을 기록하는 대형신약으로 성장했다"며 "지난달 식약청에서 국산 천연물신약 5호로 허가받은 위장운동 촉진제 모티리톤(DA-9701)도 연말에 출시되면 스티렌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 약국외판매에 대해서는 "동아제약은 약국 유통에 대한 상호신뢰 관계를 고려해 당분간 박카스의 약국외 유통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또 "오는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약가 인하 조치로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은 약 150억~2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그는 다만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2.9배로 지난해 최저점인 15.5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모리리톤의 출시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로 판단돼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