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7월 실적 시즌이 주가 반등 시점이 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IT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2분기 가이던스 하향에 따른 신뢰감 상실과 하반기 세계 경기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 애널리스트는 "IT주의 반등 시기는 국내외 IT 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이라며 "IT 업체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우려 수준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IT 수요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시점부터 주가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3분기 IT 업종의 정상적인 계절적 수요 증가 효과와 스마트 기기 중심의 수요 개선이 여전하다"며 "현재 하반기 IT 수요 부진에 대한 거시경제(매크로) 판단은 IT 실질 수요와 괴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파악 결과 IT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정상적인 계절적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스마트 기기의 경우 갤럭시 S2의 판매 대수 증가, 애플 아이폰 5 등 신제품 출시, 타블릿 PC 시장 확대 등이 맞물려 평균 이상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호주로는 스마트기기 성장의 수혜를 받는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다만 LED 산업은 TV 수요의 점진적 개선에 따라 회복이 느릴 것으로 봤다. 삼성전기, LG이노텍은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