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그리고 체험의 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

오는 9월2일~10월3일 열리는 '2011 금산국제인삼엑스포' 권오룡 조직위원장(59)은 "우리 약용식물 자원 중 세계적인 브랜드가치를 지닌 것은 인삼밖에 없다"며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엑스포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려인삼을 세계화하고 과학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아울러 "인삼산업의 유통 활성화와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비즈니스 및 산업 엑스포'를 테마로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교역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바이어와 관람객들을 위해 4개국 언어 지원 서비스도 마련했다.

고려인삼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캐나다산 등 저가 인삼이 대량 유통되면서 세계인삼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시점인 만큼 이번 엑스포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인삼종주국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그는 인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기계화와 직파 재배 등으로 생산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표준화된 기능 개선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가공기술 개발 및 유통질서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인삼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내외 기업체와 바이어들을 네트워크화한 금산인삼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내 인삼 주산지들의 협력체를 만들어 고려인삼의 품질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에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끝으로 "관람객 유치와 교통 및 숙박 대책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약초를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국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자부 제1차관과 제4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권 위원장은 과거 부지사 시절 보여줬던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과 추진력을 높이 산 충남도의 요청으로 조직위 수장을 맡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