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넌히터' 김재현(36)이 선수 은퇴식을 갖는다.

SK 와이번스는 오는 25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김재현의 선수 은퇴식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1994년 LG트윈스에서 데뷔한 김재현은 신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프로야구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김재현은 11년간 LG선수로 활동하다 200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로 이적했다.

김재현은 SK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 팀의 한국시리즈 세 차례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팀 창단 첫 우승해였던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김재현은 2009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년 후 예고 은퇴를 선언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약속대로 작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1770경기, 타율 2할9푼4리,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이다.

SK는 김재현의 원 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와의 25일 홈 경기에 맞춰 김재현의 선수 은퇴식을 '아듀 캐넌'이라는 컨셉트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김재현이 17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SK, LG팬, 선후배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은퇴식은 경기 전 행사, 공식 행사, 기념 시타, 경기 종료 후 테마 불꽃축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현은 현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Great Lakes Loons)에서 코치 연수를 수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